본문 바로가기

시험정보

취업 컨설턴트 경력자와 같은 면접조가 된다면?

반응형

취업 컨설턴트 경력자와 같은 면접조가 되다

 

얼마 전 공기업 면접에서 같은 조원 중 한 명이 취업 컨설턴트 경력자였다. 1분 자기소개서에서부터 차분한 톤으로 조리 있게 답변을 하는 것을 보고 면접 시작부터 조금 놀랬었다.


면접관들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그 지원자의 경력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됐고, 마음속으로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대학교에서 취업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좀 더 안정된 직장으로 이직을 위해 지원했다고 했다. (최종면접에서 이런 지원자와 같은 조로 배정받는 것은 그저 운이 없다고 할 수 밖에는 없지 않을까. 희망 근무지역에서 1명씩만을 선발하는 채용이었기 때문이다. )


어떤 질문에도 잠깐의 머뭇거림도 없이 대답하는 그 지원자를 지켜보며, 마치 면접 질문의 모범답안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많은 면접을 보면서 다른 지원자의 면접 기술에 이렇게 감탄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면접을 마치고 그 지원자를 떠올리며 면접에서 긴장을 하지 않고, 차분히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연습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인가에 대한 생각을 잠깐 했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면접 ‘경험’이 면접 기술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번 면접을 통해 그 지원자와 나를 비교하며 나의 부족함을 좀 더 분명히 인식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다음 면접은 좀 덜 긴장하고, 이전보다는 더 편한 마음가짐으로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면접에서 내가 했던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면접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훌륭한 면접자들과 면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였다. 면접이라 그 지원자에게 차마 박수를 쳐줄 수는 없었기에. 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