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세척기 안경렌즈 손상 관련 연구 결과 - '세척 30분까지는 안경 렌즈 흠집 발생 없다'

얼마 전 선물으로 받은 초음파 세척기를 처음 사용해 보았다.

 

렌즈뿐만 아니라 안경테까지도 깨끗이 세척되는 것을 보고 참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안경렌즈 표면의 손상이 조금 걱정되었다.

 

2016년 대학시과학학회지에 실린 관련 연구 논문에 따르면 초음파 세척기로 안경렌즈 세척 시 30분까지는 손상이 없었고, 1시간 이상부터는 렌즈 표면에 흠집이 발생했다.

 

(내가 사용한 제품 설명서에는 권장 사용시간이 '3분 이내'였는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초음파 세척기로 안경을  30분 이상 세척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아래는 해당 논문의 결론이다.

 

 안경렌즈에 초음파 세척기를 30분 한 후에는 안경렌즈 표면이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초음파 세척기를 1시간 한 후에는 안경렌즈 표면이 국부적으로 흠집이 나타났으며, 이후 초음파 세척기를 2시간 할 때까지 흠집이 점점 확대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평균 투과율은 처음 97.85%로 시작하여 초음파 세척기를 2 시간 한 후에는 96.97%로 감소하였다. 접촉각은 초음파 세척기를 30분 한 후 조금 감소된 것을 관찰하였다. ITO 박막의 두께는 초음파 세척기를 안경렌즈에 한 시간에 따라 변화가 없었다.

결 론: 안경렌즈에 초음파 세척기를 1시간 한 후부터는 국부적으로 안경렌즈 박막에 흠집이 생기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확대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안경렌즈 전체적으로는 초음파 세척기 30분 한 후부터 안경렌즈 발수코팅막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http://kmbase.medric.or.kr/Main.aspx?d=KMBASE&i=1159320160180040515&m=VIEW

음파의 진동에 의해 발생된 거품을 이용해 이물질을 떼어내는 초음파세척기의 특성상 기포가 렌즈 표면에 닿을 때 안경 렌즈에 충격을 주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원인에 의한 안경렌즈의 손상은 불가피하므로, 제품 권장 사용시간을 잘 지킨다면(특히 사용시간이 30분 이내라면), 위의 연구결과처럼 초음파 세척기로 발생될 수 있는 특별한 렌즈 손상은 거의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