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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상]죽어가는 일본 마을, 도서관이 살린다 / 정영효의 도쿄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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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짚라인, 흔들다리, 음식거리... 우리나라 자치단체들에서 선호하는 관광시설물이다.

 

지방에 잠시 근무하며 느낀 점은 무엇인가 새롭고, 독특한 것을 도입하고자 노력하기보다는

 

그저 다른 지역에서 방문객이 많다고 알려지면 무작정 도입하는 경우가 너무 빈번했다.

 

나 역시 시골 출신으로서 서울에서 생활하다 몇 년간 지방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 중 하나는

 

문화적 빈곤감이었다.

 

지방에서는 여가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극장을 가거나, 맛집을 가거나, 인근 명소를 둘러보는 것이 전부였다.

 

물론 지방에도 박물관이나 미술관과 같은 문화시설이 있지만 일단 대중교통으로는 이용하기가 너무 불편하고, 소장품의 종류나 전시회의 빈도 수가 서울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적었다.

 

서울과 지방의 인프라 차이도 존재하지만 문화적 격차도 너무나 크다.

 

유홍준 교수께서는 이전에 우리나라의 천편일률적인 위령탑의 형태에 대해서 지적하신 적이 있었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예술작품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하다 보니 기존과 다른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하면 일단 거부감이 크다는 것이다.

 

교수님께서는 다양한 예술 작품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하셨다.

 

자치단체들이 지역 소득 증대를 위해 관광객 유치에 그렇게 사활을 걸면서도 차별성 없는 베끼기 정책만을 반복하는 행태는 목적과 방법이 너무나 모순적이다.

 

일본처럼 작은 시골마을에 독특한 디자인의 도서관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단순히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골 주민들에게도 풍부한 장서와 멋진 외관을 갖춘 도서관은 문화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도구가 아닌가.

 

[영상보기] https://youtu.be/2ddpPnzU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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