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절약 방법(핫팩, 방풍비닐, 전기히터, 후리스 등)

겨울철에 가장 두려운 것 중 하나는 도시가스요금 고지서를 열어보는 것이다.
작은 원룸조차도 온수 사용과 난방으로 도시가스비는 최소 월 10만 원 가까이 나온다.
더군다나 최근 30% 이상 급등한 가스요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난방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을 수밖에 없다.
(아래 나열된 상품들은 직접 구매하여 사용 중인 제품들이며 협찬이나 광고글이 아니다.)

1)핫팩
난방비를 줄이는 데 가장 경제적이고 편리한 방법은 핫팩 사용이라 생각한다. 최대 온도 70도에 15시간 이상 지속되는 핫팩을 사용한다면 하루 종일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핫팩 가격은 평균 개당 350원~400원이므로 하루에 한 개씩 사용하더라도 월 비용은 1.2만 원에 불과하다.

 

핫팩 보온대 붙이는핫팩 : 핫앤핫

2)방풍비닐
실내온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은 창문 틈을 통해 들어오는 찬공기다. 이중창으로 교체하는 것이 난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샤시 교체는 비용이 너무나 많이 들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다이소에서는 판매하는 외풍 차단비닐을 창문에 덧대면 외부공기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방풍비닐을 창문에 부착하고 나면 비닐이 부풀어 올라 팽창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외부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방풍 비닐을 부착할 경우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반복 부착이 가능한 테이프를 사용하면 방안 환기가 필요할 때 비닐 가장자리 부분을 떼었다가 다시 붙일 수 있다. 테이프 자국이 남지 않고, 여러 번 부착이 가능한 테이프 역시 다이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의: 다이소 판매되는 벨크로 테이프, 양면테이프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접착성은 좋으나 나중에 테이프 자국을 지우기가 너무 어렵다.)

 

3)온수 온도 낮추기
미디어에서 자주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다. 온수 온도를 낮출수록 가스가 적게 사용되므로 가스비를 줄일 수 있다. 38~40도만으로도 따뜻하게 샤워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불편함 없이 샤워를 할 수 있는 적정 온도를 찾아 온수 온도를 최대한 낮춘다면 난방 비용을 줄일 수 있다.

4)온수 사용 최소화(예: 식기세척기 사용, 샤워시간 줄이기)
여름에는 샤워 중에 온수를 사용하더라도 도시가스 요금이 1만 원 내외다. (1인 가구 기준) 그러나 실내 난방을 하지 않는 가을 무렵부터 가스비가 조금씩 증가한다. 물 온도를 높이는 데 기온이 낮을수록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겨울철에는 온수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샤워 외에도 매일 설거지를 하는 데 온수를 많이 사용한다. 만약 식기세척기를 사용한다면 온수를 사용하지 않고 설거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난방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기세척기는 3인용은 20만 원 대, 6인용은 30만 원 대 제품도 많다. 식기세척기는 온수 사용량뿐만 아니라 물 사용량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도요금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쿠쿠 3인용 마시멜로우 식기세척기 CDW-A0310TW : 쿠쿠전자

5) 전기난로, 전기 매트
난방을 보일러에만 의존할 경우 그야말로 가스 요금 폭탄을 맞는다. 심야전기보일러를 사용하는 건물에 거주할 때는 겨울에 방바닥이 뜨거울 정도로 난방을 해도 월 10만 원이 넘지 않았다. 그러나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집으로 이사한 후에는 거의 30만 원까지 나온 적이 있어 크게 놀랐던 적이 있다. 그러므로 실내 난방에는 전기난로나 전기 매트처럼 전기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활용해야 한다. 전기히터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보통 1단계는 400W, 2단계는 800W 정도이다. 거실과 같이 큰 공간의 경우 2단계를 사용해야 하지만, 2~3평 정도의 방 한칸은 1단계 정도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1단계 400W를 하루 12시간 사용할 경우 144 kWh이고, 월 요금은 17,100원(네이버 전기요금 계산기 기준)이다. 전기히터의 경우 5만 원 이하의 저렴한 제품도 많다. 온풍기의 경우 팬 소음이 심하기 때문에 전기히터를 추천한다.

6)보일러 온돌모드, 예약모드 사용
보일러의 경우 온돌모드를 지원하는 제품이 있다. 온돌모드는 방바닥 온도를 기준으로 보일러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방바닥 온도를 50도로 설정하면 보일러가 방바닥 온도가 50도가 될 때까지 가동되는 방식이다.(온수가 방바닥에 직접 접촉하므로 바닥 온도를 높이는 데 시간이 짧게 걸린다.) 반면에 실내온도를 25도 설정할 경우 보일러는 실내온도가 25도에 도달할 때까지 작동된다. 바닥 열로 실내 공기를 데워야 하므로 방바닥 온도보다 실내 온도를 높이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그만큼 열에너지가 더 많이 사용된다. 때문에 보일러에 온돌모드가 있다면 적극 활용하자. 또 보일러가 설정된 온도에 맞춰 가동이 반복되면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보일러 가동 시간을 2시간, 4시간 등으로 고정하여 사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7)발열내의, 후리스
옷을 여러 겹 껴 입으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보온 성능이 좋은 옷을 입을 경우 더욱 효과적이다. 발열내의는 시중에 워낙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그리고 겉옷으로는 후리스를 강력히 추천한다. 후리스를 입고 있으면 다른 옷에 비해 유난히 몸이 따뜻하다. (지금도 보일러를 켜지 않고, 후리스를 입고 글을 작성 중이다.) SPAO, 탑텐과 같은 SPA브랜드의 후리스 가격은 2만원 내외로 매우 저렴하다. 세일 기간에는 1.5만 원 이하로도 구입할 수 있다. 딱 맞는 치수보다는 겨울에는 옷을 껴 입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도록 가능한 큰 치수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후리스를 발견한다면 여러 벌을 준비해서 난방비도 절약하고, 감기도 예방하자.

여성) 에코 플러피 플리스 하이넥 집업_MSC4TC2912 : 탑텐 공식스토어

8)구스이불
솜이불 보다 구스이불이 훨씬 따뜻하다. 10만원 이하의 상품도 많고, 물빨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탁도 편리하다. 다만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거위털이 매일 한 두개씩 흘러 나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을 모두 상쇄할 만큼 구스이불의 보온성은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