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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정보

분교와 이원화캠퍼스 차이(2개의 대학과 1개의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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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고시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 중 분교는 총 5개이고(건국대 글로컬, 고려대 세종, 동국대 경주, 연세대 미래, 한양대 에리카), 이원화캠퍼스를 운영 중인 대학은 총 20개이다.(가야대, 가톨릭대, 강릉원주대, 강원대, 건양대, 경기대, 경동대, 단국대, 명지대, 상명대, 신한대, 안양대, 영산대, 예원예술대, 을지대, 인제대, 인천가톨릭대, 전남대, 중앙대, 홍익대)

 

분교 대학 목록(총 5개교)
이원화캠퍼스 대학 목록(총 20개교)

고등교육법 24조에 따르면 "학교의 설립자ㆍ경영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국내외에 분교(분교)를 설치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조문 내용만을 봤을 때는 본교에서 다른 지역에 단순히 캠퍼스를 설치하는 것처럼 읽힌다.

 

그럼 ‘분교’와 ‘이원화캠퍼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바로 대학의 숫자다. 본교와 분교는 대학이 각각 존재하는 ’ 2개의 대학’인 반면에 이원화캠퍼스는’ 1개의 대학’에 캠퍼스가 2개인  형태다. 

예를 들어 건국대 본교(서울캠퍼스)와 건국대 분교(글로컬 캠퍼스)는 예산 및 행정이 서로 분리되어 있고, 캠퍼스 간 중복학과가 존재하는 등 ‘건국대’라는 이름만 사용할 뿐 이 두 대학은 별도로 운영되는 2개의 대학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명지대 서울캠퍼스와 용인캠퍼스는 회계와 행정이 통합되어 있고, 서울에는 인문계열, 용인에는 자연계열로 학과를 각각 설치해 전공별로 캠퍼스 위치만 다를 뿐 1개의 대학에서 2개의 캠퍼스를 운영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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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교는 1970년대 후반에 뚜렷한 교육적 목적보다는 정부의 수도권 인구분산 정책 추진과 수도권 사립대학의 예산 확보의 이해관계가 맞아 설립됐다. 때문에 본교에서 분교에 대한 지원이나 성장에 대한 동기가 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15년 대학구조평가에서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D+ 등급을 받았던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 국내 명문 사립대학을 소유한 학교법인에서 운영하는 분교가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에서 제한을 받을 만큼 대학 운영이 부실했다.

반면에 한양대 에리카처럼 입학성적이나 대학평가에서 인서울대학만큼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분교도 있고, 경희대처럼 캠퍼스 간 통합으로 본교(서울)와 분교(수원)의 구분을 폐지한 경우도 있다.(경희대가 캠퍼스 간 통합이 가능했던 이유는 본교와 분교의 성적차이가 다른 대학과 달리 상대적으로 적었고,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에 중복학과가 거의 없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분교를 설립한 학교법인들은 각 지방 캠퍼스를 한양대 에리카처럼 개별 대학으로서 독립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 노력을 하거나 혹은 경희대처럼 캠퍼스통합 방식으로 분교 자체를 없애야 된다고 생각한다.


분교로 인해 파생된 대학 내부 갈등, 사회적 편견과 같은 문제를 오롯이 재학생과 졸업생들만이 떠안고, 정작 분교를 소유하고 운영 중인 학교법인은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는 것은 너무나 불공평하기 때문이다. 

교명에 국내 명문 대학의 이름을 걸고 다른 지방대와의 학생 모집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만큼 분교를 선택한 학생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학교의 경쟁력을 본교의 수준에 맞게 높이고 이를 통해 동문들에게 애교심을 갖게 하는 것이 학교법인으로서의 당연한 책임이 아닐까.

 

 

"고려대 총학에 왜 세종캠이 임원 맡나"…캠퍼스 간 학생 갈등 증폭 - 매일경제

`지원자 부족` 해명에 "장관도 북한 사람 뽑겠느냐""세종캠은 타대학"…"차별 강화해야" 주장도 나와비대위, 논란일자 인준 무효 "회칙 해석 오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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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대학들, 왜 본교·분교 캠퍼스 합치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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